Chapter 1. Deulpul
예쁜 정원에서 한 소녀가 누군가가 좋아하는 것들을 보여주는 마법의 약을 만들고 있었습니다.
“똑똑-”
토끼가 뱅갈고무나무의 작은 묘목들을 가져다 주러왔군요.
소녀는 토끼가 가져온 묘목들을 알맞은 곳에 두고 오려 잠시 자리를 비웠어요.
토끼는 지난번 소녀에게 가져다 주었던 아가베가 잘 자란것을 뿌듯하게 바라보았어요.
이런! 그만 토끼의 엉덩이가 실수로 마법의 약 병을 쳐서 정원 바닥에 약이 쏟아지고 말았어요.
“이를 어쩌지!”
잔디에 쏟아진 약들이 점점 퍼지는 것을 토끼가 바라보았어요.
이때 마법의 약에서 토끼가 좋아하는 것들이 마구마구 나오기 시작했어요.
나비도 있고 아기 토끼와 오리들도 있고 예쁜 잉어와 나팔꽃도 있었어요.
소녀가 돌아왔을 때 정원은 토끼가 좋아하는 것들로 가득 차 있었어요.
“우와 정말 멋지다 토끼야!“
소녀는 잠시 기다려보라는 듯 집에 들어갓다 나오더니
자그맣고 예쁜 조약돌 네개를 가져왔어요
”잘 봐!“
소녀가 바닥에 조약돌을 내려 놓자 여기저기 퍼져 돌아다니던 것들이
돌 주변으로 모여들었어요
붉은돌 주변으로는 붉은 잉어들, 노란돌 주변으로는 노란 아기 오리들,
하얀돌 주변으로는 하얀 아기토끼들, 파란돌 주변으로는 파란 나비들이 모였어요.
”예쁘지!“
노란 돌 주변으로 모여든 노란 아기오리들이 정말 예뻐서 토끼는 까르르 웃었어요
이때 너구리가 직접 만든 컵들을 가져왔어요.
”멋진 생각이야 너구리야!”
소녀가 정원에 있던 둥그런 유리 그릇에 깨끗한 물을 담고
아기오리들 위로 그릇을 들자 그릇에 담긴 물에 아기오리들이 비춰보였어요
“지금이야 너구리야!”
너구리가 컵을 유리 그릇에 담긴 물에 살짝 담구자,
컵에 아기오리가 예쁜 그림처럼 담겼어요.
너구리와 토끼와 소녀는 예쁜 컵과 서로를 마주보며 웃었답니다.